KSERI 보고서

경제보고서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보고서입니다.

경제보고서 회원은 연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문의는 이메일(webmaster@kseri.co.kr)로 하실 수 있습니다. 



위기 속에도 호조를 지속하는 대만경제

김광수경제연구소
2021-05-25

  코로나19 판데믹과 대만을 둘러싼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에서도 대만경제는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작년 초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재선에 성공하고 작년 말 미대선에서 바이든 후보도 대중국 강경책을 천명함에 따라 외신보도를 중심으로 중국이 머지않아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는 중국의 대만 침공설이 나돌았다. 그로 인해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도 크게 고조되었다.

  대만경제는 작년에 코로나19 판데믹 속에서도 3.1%의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전기대비 연환산치로 12.9%, 전년동기대비 8.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메모리 반도체의 글로벌 공급부족 속에 TSMC로 대표되는 대만의 반도체 산업이 초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은 베트남, 태국과 더불어 최고의 코로나19 방역국가였다. 철저한 국경 통제와 국내 방역대책 실시로 2주 전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명 미만에 불과했으며 누계 확진자도 1,200명에 그쳤고, 누계 사망자 수도 12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5월 10일부터 갑자기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5월 23일 현재 누계 확진자 수가 4,322명으로 급증했고 누계 사망자 수도 23명으로 늘었다. 불과 보름 사이에 3,100명 이상이 새로 감염된 것이다. 이처럼 코로나19 감염이 갑자기 확산됨에 따라 대만경제에도 비상이 걸리고 있다.

  이하에서는 대만의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 정리 분석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