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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급증에 발목 잡히는 미국경제(1)

김광수경제연구소
2021-11-01

올 3분기 미국의 실질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연환산치로 2%에 그쳐 6%를 넘은 1,2분기에 비해 급감했다. 전년동기대비로도 4.9%로 2분기의 12%에서 급감했다. 올 들어 개인소비와 기업설비투자 주도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경제가 글로벌 반도체 부족 및 물류대란 등으로 성장률에 급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특히 원자재 가격 폭등과 차량용 비메모리 반도체의 글로벌 공급 부족 등으로 자동차 생산이 제때에 이루어지지 못해 미국 가계의 자동차 소비가 급감한 것이 3분기 미국경제 성장률 급감의 결정적 원인이었다.

반면 미국 가계의 서비스 소비는 식품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 압력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3분기에도 호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식품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 압력이 계속 높아질 경우 미국 가계의 서비스 소비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미국 주요 항만의 인력 부족으로 인한 적체로 물류대란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 여파로 컨테이너 부족과 해상운임비 폭등도 심화되고 있다. 그 결과 인플레 압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외신은 미국 항만의 물류대란이 내년 상반기 또는 내년 말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