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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급증에 발목 잡히는 미국경제(2)

김광수경제연구소
2021-11-08

올들어 백신접종 확대 등에 힘입은 경기회복과 맞물리면서 미국의 인플레 압력이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경제 전체로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도표3>에서 먼저 미상무성이 조사 발표하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추이를 보면 올 3월부터 FRB의 물가관리 목표치인 2%를 훌쩍 넘어 급등하기 시작해 9월에는 전년동월대비 4.4%까지 치솟고 있다. 에너지와 농산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 역시 전년동월대비 3.6%를 넘고 있다. 또 미노동성이 조사 발표하는 도시지역 소비자물가(개인소비지출의 70%가량 반영) 상승률 역시 전년동월대비 5.4%까지 치솟았으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4.5%까지 치솟은 후 4%로 다소 둔화된 상태이다. 이는 작년 코로나19 확산 때의 물가침체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인플레 압력은 소비부문뿐만 아니라 기업부문에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019년부터 하락세로 반전되기 시작하여 코로나19가 발생한 작년 초에는 전년동월대비 -10%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폭등하기 시작해 9월 현재 20.4%에 달하고 있다. 작년 물가하락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비정상적인 수준이다.

  수출입물가 상승률 역시 생산자물가 상승률과 비슷한 궤적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수출물가 상승률은 급등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전년동월대비 16~17%선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물가 상승률 역시 올들어 급등하기 시작했으나 올 봄부터 달러 강세의 영향 등으로 수출물가에 비해 상승세가 크게 억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