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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고위급 회담 재개와 무역불균형 구조

김광수경제연구소
2021-03-15

  바이든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중간 고위급 회담이 3월 18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다. 블링컨 미국무장관과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3월 18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중국의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난다.

  블링컨 국무장관이 로이드 국방장관과 함께 취임 후 첫 해외 순방국으로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을 순방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중국 고위급 외교 당국자와 회담하는 것이다. 이처럼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 외교 고위급과 회담을 하는 것은 중국측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만일 바이든정부가 먼저 시진핑정부와 회담할 생각이 있었다면 한일 양국을 방문하는 길에 중국을 함께 방문하는 것이 더 편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 순방 후 귀국길에 일부러 중간지점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를 회담장소로 택한 것은 외교적 실질보다는 형식에 치중한 것이다. 이는 바이든정부가 아직 중국과 회담할 준비가 안되어 있거나 적극적인 의사가 없음을 시사한다. 대화를 요청한 시진핑정부의 이야기를 일단 들어나 보자는 생각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