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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격이 큰 유로권 경제

김광수경제연구소
2021-02-15

유럽통계국이 발표한 유로권의 2020년 실질GDP 성장률이 전년대비 -6.8%로 나타나 코로나19의 충격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3.5%보다도 훨씬 더 코로나19의 타격이 컸다.

유로권은 작년 3분기에는 급반등을 보이면서 V자형의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4분기에 전기대비 연환산치로 -2.8%를 기록해 다시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락다운(Lock down)을 다시 강화했기 때문이다.

유로권이 미국에 비해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이 더 크게 나타난 까닭은 관광여행 등 서비스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유럽은 세계 최대 관광중심지이다. 따라서 실제로 유로권의 일반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지표상의 경기침체보다 훨씬 더 크다고 봐야 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코로나19가 유행성 독감 수준으로 통제될 경우 올해 성장률은 작년에 성장률이 급락한 기저효과로 인해 6~7%로 큰 폭의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통제되어 외국인들의 유럽여행이 다시 정상화될 때까지는 유로권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만회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특히 2015년부터 중국인들의 유럽 관광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회복될지는 불투명하다. 왜냐하면 2018년부터 격화되기 시작한 미중 패권전쟁과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내수 위주의 쌍순환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시진핑정부가 내수 촉진을 위해 해외여행을 국내여행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