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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나 다름없는 미의회 습격 사건

김광수경제연구소
2021-01-11

1월 6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에 고무된 극단적인 지지자들이 미의회를 습격하여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의 민주주의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으며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종료를 불과 열흘 앞두고 탄핵될 위기에 몰렸다. 미 언론들은 연방수사국이 미의회를 습격한 주동자 수십명을 체포했으며 앞으로 체포자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며, 민주당은 이번주 초에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광기에 대한 우려는 이미 1월 3일 전직 미국 국방장관 10명이 공동 기고문을 통해 대선 결과를 바꾸는 데 군대가 동원돼서는 안 된다고 공개 천명한 데서도 드러난다. 군대를 동원한 쿠데타 가능성을 전직 국방장관들이 경고했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바꾸기 위해 이란을 공격하거나 아니면 핵무기 사용으로 전시 상황을 조장한다든지 군대를 동원해 미의회를 장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에 의한 극렬 지지자들의 미의회 습격사건이 차기 바이든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쿠데타나 마찬가지임을 시사한다. 미의회 습격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대 대신에 자신의 극렬 지지자들을 동원한 것이기 때문이다. 군대를 동원했더라면 그야말로 명명백백한 차기 바이든정부 전복을 위한 쿠데타였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은 마치 문재인 대통령의 대깨문을 연상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