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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의 신뢰성과 둔화되는 중국경제

김광수경제연구소
2021-10-25

  코로나19 판데믹의 충격에서 가장 먼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던 중국경제가 올 여름부터 헝다그룹 채무위기와 전력난이 표면화되면서 급제동이 걸리고 있다.

올 3분기 중국의 실질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4.9%, 전기대비 연환산치로 0.8%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작년 1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전년동기대비 분기평균 5.7%, 전기대비 연환산치 기준 분기평균 8.1%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전기대비 성장률은 자칫하면 마이너스로 전락할 뻔했다.

  중국경제 성장 둔화는 헝다그룹 채무위기 사태의 여파로 건설업과 부동산업이 3분기에 마이너스로 전락한데다 경기회복을 주도했던 내수 소비가 크게 둔화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내수 소비 둔화는 제조업의 둔화로 파급되고 있다.

  4분기에도 헝다그룹 사태로 인해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내수 소비도 계속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전력난과 원자재가격 급등, 글로벌 공급 및 공급망 장애 등으로 수출입 증가세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올 3분기까지 누계로 중국의 실질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9.8%를 기록했는데 올해 전체로는 9% 전후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인 8%보다도 높은 수준이다.